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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9 00:00
체류의 불안을 넘어 안정적인 정착으로
또뚜야 (상담원)
한국에서 이주노동자와 이주민에게 ‘체류자격’은 단순히 한국에 머물 수 있는 법적 자격을 넘어 취업, 사업장 변경, 가족생활, 장기적인 정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체류자격의 종류와 변경·연장 요건이 복잡하고 개인별 적용 조건도 달라 정확한 정보를 제때 확인하지 못하면 체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 상담팀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주민의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3월부터 8월까지 총 10회의 사례관리그룹상담을 진행했다. 미얀마,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와 이주민 총 109명이 참여하여 자신의 경험과 어려움을 나누고 필요한 정보를 함께 확인했다.
체류 문제는 임금체불, 부당해고, 사업장 변경, 재계약 문제 등 노동현장의 어려움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이에 센터는 출입국 제도뿐 아니라 임금체불 대응, 부당해고 구제, 사업장 변경 등 노동권 관련 제도도 함께 안내하여 참가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체류기간 연장, HiKorea 방문예약, 취업활동허가 신청 등 행정절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불법 브로커 피해 예방의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비자 변경이나 연장과 관련된 사항은 주변의 경험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출입국 관련 기관이나 전문 상담기관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하도록 강조했다.
상담 과정에서는 가족 초청, 지역특화형 체류자격, 영주자격과 국적 취득 등 장기적인 정착에 대한 관심도 확인되었다. 이는 이주민의 관심이 단순히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가’를 넘어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정착할 수 있는가’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회의 사례관리그룹상담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해결 과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사례를 통해 복잡한 체류·노동 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한 사람의 경험이 다른 참가자에게 사전 예방과 대응을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되면서 그룹상담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체류 문제를 노동, 소득, 가족, 건강, 언어 등 이주민의 삶과 연결된 종합적인 문제로 바라보고, 개인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과 정확한 다국어 정보 제공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주민들이 체류 불안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